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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드디어 2등?

등록 2024.08.17 19:41 / 수정 2024.08.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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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두번째 물음표는 '드디어 2등?' 입니다.
예전에 김민석 후보가 처음 1위를 차지했을 당시, 최 기자가 '드디어 1등?'이라고 했었던 거 같은데 이번 2등은 누굽니까?

기자>
전현희 후보입니다. 오늘 서울 경선에서 전 후보는 17.4%를 얻어, 20.88%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민석 후보에 이어 2위로 올라섰습니다. 지역 순회 경선에서 전 후보가 2위를 차지한 건 처음입니다.

앵커>
사흘 전이었죠? 지난 14일 발언도 있었고, 전 후보의 득표율이 가장 큰 관심이었는데 결국 2위가 됐군요.

기자>
맞습니다. 어제까지 전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11.54%로, 0.02%p차로 당선권 밖인 6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사흘 전 국회 법사위에서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한 간부의 사망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 처리와 관련됐다면서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로 표현해 막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4일)]
"김건희가 살인자입니다!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 거예요!"

이후 일각에선 경선 중인 전 의원이 지지층을 의식한 거란 해석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서울 지역에서 2위를 기록했고, 누적 득표율에서도 이언주 후보를 1.32%p차로 누르고 당선권인 5위로 올라섰습니다. 전 후보가 현재 서울 지역 의원이고, 19대 국회 당시엔 서울 강남권에서 당선됐을 정도로 서울에서 득표력이 있단 점은 감안하더라도 득표율이 대폭 상승한 데 논란이 영향을 미쳤단 건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후보자들이 선거운동 차원에서 수위 높은 발언을 할 수도 있겠지만, 도가 지나친 것 같아요?

기자>
대표적으로 경선 초반 김병주 후보의 정신 나간 사람들이란 발언이 있었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일)]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죠!"

이후 김 의원은 1주차 경선에서 2위로 단숨에 뛰어올랐습니다. 그러다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어제 계엄 선포 발언이 나왔습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5일)]
"만약에 윤석열 탄핵으로 간다든가, 이렇게 할 때 예를 들어서 계엄을 선포한다든가…."

윤석열 대통령이 충암고 1년 선배인 김용현 경호처장을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건 탄핵을 대비한 거라며 계엄 가능성을 거론했는데요. 실제로 계엄이 발동돼도 국회 과반 의석이면 바로 해제가 가능합니다. 현재 민주당의 의석이면 설령 계엄을 선포해도 바로 무력화 할 수 있는 것이죠. 4성 장군 출신으로 이런 상황을 알 만한 위치에 있는 김 후보가, 득표율 제고를 위해 지지층이 자극 받을 만한 소재를 꺼내든 것 아니냐는 뒷말도 나왔습니다. 공교롭게도 김 의원 역시 정봉주 후보를 누르고 오늘 누적득표율 2위로 올라섰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느낌표 볼까요. 

기자>
'드디어 2등?'의 느낌표는 '양화가 악화를 구축해야'로 하겠습니다. 아무리 득표가 중요하고 당선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 주변에서 고성과 막말이 계속 이어져서는 안 되겠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상대를 헐뜯는 말보다는 좋은 말들이 많이 나오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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