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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앵커의 생각] 분단 속 분열

등록 2024.08.17 19:43 / 수정 2024.08.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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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이로 기름을 퍼 나르고 돌에 묻은 기름은 손수 닦아냅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는 123만명 자원봉사자가 달려온 덕에 '태안의 기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집에 있는 크고 작은 금을 내놓으며 다함께 외환 위기를 넘어선 일은 대한민국 위기 극복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고비 때마다 하나로 똘똘 뭉쳐 이겨내는 우리지만 보통의 날엔 반목하고 쪼개지기 바쁩니다.

올해 광복절 풍경은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답답한 마음일 겁니다.

한국 1인당 국민소득은 일본을 넘어섰고 반도체, 문화 콘텐츠, 화장품 등 주요 산업은 추월한지 오래죠.

온 국민이 힘을 합쳐 경제발전의 페달을 가열차게 밟아온 덕에 식민 지배 국가를 뛰어넘는 독립 국가가 되었지만 이념 분열은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두 동강 난 한반도입니다.

작은 땅덩어리 안에서 또 쪼개지고 있으니 빛을 되찾아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숭고한 피와 눈물에 죄송할 따름입니다.

뉴스7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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