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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끼 돌고래 괴롭힌 낚싯줄 제거…"아직 안심하긴 일러"

등록 2024.08.18 19:23 / 수정 2024.08.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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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멸종위기종인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낚싯줄에 걸려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몸에 묶여있던 낚싯줄을 10개월 만에 제거해줬고, 다행히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낚싯줄이 남아 있어 안심하긴 이릅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끼 돌고래 한 마리가 등이 굽은 채로 수면에서 버둥거립니다.

잠수를 시도하지만 움직임이 여의찮습니다.

지난해 겨울 낚싯줄에 걸린 채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입니다.

최근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다시 포착된 종달이의 모습입니다.

어미 돌고래와 함께 헤엄치고 잠수하는 등 이전과는 달라졌습니다.

"좀 나아진 거 같은데 자세가 커졌어"

긴급구조단은 지난 15일 돌고래 주둥이와 꼬리에 감겨있던 낚싯줄 일부를 제거했습니다.

장수진 /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대표
"주둥이 부분부터 꼬리까지 이어져 있는 줄의 중간 부분을 절단을 했습니다. 움직임이 등이 굽어 있는 상태가 좀 펴지고…"

새끼 돌고래가 10개월 만에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주둥이 주변에 걸려 있는 낚싯줄이 먹이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원희 / 수의사
"먹이 활동은 지금 종다리에 그 주둥이에 있는 낚싯줄이 어떤 형태로 얽혀 있는지 정확하게는 파악이 안 되고 있어요."

구조대는 돌고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상황에 맞는 구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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