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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커스] "러 주민도 공포와 혼란"…우크라전 2년 반만에 '새 국면'

등록 2024.08.18 19:29 / 수정 2024.08.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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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2년 반 만에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전선 방어에 급급했던 우크라이나가 열흘 넘게 러시아 영토에서 진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민에게도 더이상 '나라 밖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아닌게 됐습니다.

오늘은 황정민 기자가 전환점을 맞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 폭격으로 건물도, 차량도 뼈대만 남았습니다. 구소련의 상징인 레닌 동상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이미 유령마을로 변했지만 열흘 넘도록 총성 끊이지 않습니다.

집을 떠난 주민들은 어두운 지하 방공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스타니슬라프 / 러시아 쿠르스크 주민
"이걸 보세요. 이건 삶이 아니에요. 그저 생존이에요."

우크라이나에서 2년 넘도록 익숙했던 광경이, 이제 러시아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러시아 쿠르스크주를 기습 공격한 우크라이나군이 13일째 진격하고 있습니다.

쿠르스크주에 투입된 우크라이나 병사
"곧 멋진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가 우리 것이 될 거예요"

불과 일주일 사이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영토가 올해 러시아가 동부 전선에서 차지한 땅과 맞먹는 규모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작전은 우리의 계획대로 정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용맹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지상군 격퇴에 성공하고 있다고 반박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허를 찔린 건 분명해 보입니다.

다급해진 푸틴이 약속을 뒤집고 징집병까지 전투에 투입시키면서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지난12일)
"적들의 명백한 목표는 우리 사회에 불화를 퍼뜨리고 러시아 사회의 단합과 응집력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전쟁 양상이 변화할 조짐 속에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포함한 추가 지원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작전이 푸틴을 협상 테이블로 끌고 올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끝모를 장기전의 시작일지,, 뉴스7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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