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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다시 성사된 리턴 매치?

등록 2024.08.18 19:36 / 수정 2024.08.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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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번째 물음표는 뭡니까?

기자>
두 번째 물음표는 "다시 성사된 리턴 매치?"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으로 연임에 성공했어요. 이렇게 되면 총선 전처럼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 여야 구도가 다시 짜여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총선 이후 석달 여만에 다시 여야 대표로 만나게 된 건데요. 두 사람 모두 여야의 유력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만큼 정국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우선 한 대표는 제1야당의 대표이자 지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와 각종 이슈와 정책을 놓고 선명한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에서 본인들이 하셨던 토론 제의를 없애고 그냥 국민들이 보시기에 도망가셨다고 할 수밖에 없을 만한 상황을 만드셨습니다. 실망스럽다는 말씀드리고요."

앵커>
앞서 금융투자세 등 경제 정책과 관련해 한 대표가 야당에 토론을 제안했었는데, 이같은 제안을 다시 할 거란 거죠?

기자>
맞습니다. 한 대표는 현직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에서 직접 이 대표와 경쟁하는 자리를 만드는 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각종 현안과 민생정책에 목소리를 내며 차별화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반대로 이 대표는 한 대표보다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 더 무게를 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6일, SBS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
"경제 상황이 매우 안 좋기 때문에 저는 이 경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이 꽉 막힌 대결적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 (尹 대통령을) 만나 진지하게 말씀을 나누고 싶기는 합니다."

앵커>
대화 상대가 누가 되든 결국 두 대표의 지상과제는 중도 확장 아니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양쪽 모두 중도확장에 초점을 둔 메시지를 내는데 주력할 걸로 보입니다. 먼저 '먹사니즘'을 앞세운 이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당의 기존입장과 달리 종부세는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고, 금투세 역시 "일시적 유예나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죠. 한 대표 역시 이 대표의 핵심 공약인 ' 전국민 25만 원 지원법'에 대해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낸 것 자체가 중도 확장의 일환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움직임이 여야간 입장 차이를 좁히는 계기가 될지도 지켜볼 일입니다.

앵커>
두 번째 물음표도 정리해보죠.

기자>
두 번째 물음표 "다시 성사된 리턴매치?"의 느낌표는 "진검승부는 이제부터!"로 하겠습니다.
두 사람의 첫 대결에선 총선에서 압승한 이 대표가 승리를 거둔 걸로 봐야겠죠. 하지만, 한 대표가 총선 직전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패배 책임의 크기를 판단하긴 쉽지 않습니다. 이 대표는 연임에 도전하며 "전쟁같은 정치에서 역할이 있을 것"이라 했고, 한 대표도 "죽기 딱 좋은 자리지만 헌신하겠다"고 했는데요, 윤 정부 임기가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사람의 진검 승부는 이제부터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채림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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