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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세기의 미남' 프랑스 대표 배우 알랭 들롱 88세 일기로 별세

등록 2024.08.18 19:38 / 수정 2024.08.1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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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알랭 들롱이 88세의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영화 '태양은 가득히'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고 잘생긴 외모로도 유명했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짙은 눈썹과 깊은 눈매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훔친 미남배우 알랭 들롱이 88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들롱의 세 자녀는 성명을 통해 "아버지가 나빠진 건강과 사투를 벌이다 끝내 사망했다"며 "자택에서 세 자녀와 가족들이 함께있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들롱은 1957년 영화계에 입문한 뒤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태양은 외로워' 등 9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50여년간 톱스타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특히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에 출연해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199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곰상을, 2019년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2019년엔 뇌졸증으로 쓰러지면서 수술 끝에 요양생활을 이어갔는데, 3년 뒤 아들에게 안락사를 부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故 알랭 들롱
"신에게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데려다주마. 그리하여 마침내 그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싶군요."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던 '세기의 미남'은 인생이란 영화의 막을 내리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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