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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학 이후 코로나 최고조 우려…"다음주 환자 35만 명 예상"

등록 2024.08.19 16:39 / 수정 2024.08.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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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약국에 '코로나 검사 키트 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개학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찮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18세 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0명이다.

대부분 0세(25명), 1~6세(21명) 등 미취학 아동이지만 초·중·고 학령인구 연령대인 7~18세에서도 24명이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정익 질병청 코로나19 상황대응단장은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 명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 단장은 "교육부와 협의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집에서 쉬고 호흡기 증상이 사라진 뒤 등교하되,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기존에는 시설 내 집단발생 기준을 10명 이상으로 했었는데, 앞으로는 7일 이내에 종사자와 입소자를 포함해 2명 이상의 환자가 나오면 해당 감염취약시설은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감염취약 시설에 대한 면회 제한 조치 등을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시설 방문자나 종사자가 감염병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한 치료제와 진단키트를 확보해 전국 병원과 약국, 보건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현재 먹는 치료제 26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지역 현장에 하루에 필요한 치료제 양의 3~5배 수준의 재고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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