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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조작 미숙'이 사고 원인?…'원 페달 드라이빙'이 뭐길래

등록 2024.08.19 21:27 / 수정 2024.08.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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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카페로 돌진한 테슬라 운전자가 조작 실수로 인한 사고를 인정했습니다. 해당 차량은 페달 하나로 가속과 제동을 동시에 조작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게 정확히 어떤 시스템인지, 사고 유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는지 장혁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카페로 돌진해 11명을 다치게 한 테슬라 전기차.

피해 카페 사장 / (지난 14일)
"주차를 하겠다고 들어오다가 그냥 밀고 들어와서 난간 부수고…"

60대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과실을 인정하면서 '원 페달 드라이빙'을 하다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원 페달 드라이빙은 브레이크 없이 가속 페달만으로 차량을 움직이고 멈출 수 있는 전기차의 핵심 기능으로, 전력 소모를 줄이고 브레이크 수명을 늘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을 켜고 주행을 하다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차가 금세 멈춰서 정지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페달 하나로 주행과 제동을 하다 보니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내연기관차엔 없는 기능이라서 전기차 처음 운전하시는 분들은 헷갈릴 수도…."

특히 긴급한 상황에서는 실수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기차 동호회 카페 게시판에는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차량의 속도가 줄어들면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착각을 하는 거예요. 차량이 완전 정지하고 싶을 때 (가속페달을) 꽉 밟는 거죠."

전기차 회사들이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잘못 밟을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장치들을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 이를 의무화하는 법적 장치는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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