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역대급 폭염에 전기 사용량 연일 최고치…'전기료 폭탄' 걱정

등록 2024.08.19 21:35 / 수정 2024.08.19 21:3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역대급 폭염에 선풍기나 에어컨 없이는 버티기 힘든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8월 전기 사용량도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벌써부터 이번달 전기요금 고지서가 두렵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실태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24시간 영업하는 서울의 한 오락실.

각종 게임기와 코인노래방 기기, 에어컨이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이곳의 지난달 전기사용량은 1만 1001kWh, 전기요금만 199만원이 나왔습니다.

3월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폭염에 냉방기기를 하루종일 돌린데다 여름철 전기 요금이 봄·가을보다 45% 가량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김익환 / 오락실 운영
"지금 여기서 에어컨을 더 늘리자니 전기세가 좀 부담되는 게 사실이고, 지금보다 더 줄이자니 손님들 불쾌지수가 올라갈 것 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폭염이 절정에 달한 8월은 더 걱정입니다.

지난 13일 최대 전력 수요는 94.6GW(기가와트)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전력 사용량도 작년 8월은 물론 기존 최고치였던 작년 1월 51.2테라와트시(T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천구 /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작년보다 지금 현재 통계로는 한 27% 정도 사용량이 늘어났고 일반 소상인이나 가정용 전기 사용량이 늘어났거든요. 8월 말까지는 지속될 거예요."

정부가 소상공인에 전기료를 지원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연매출 6000만원 이하만 받을 수 있습니다.

벌써부터 걱정되는 8월 전기요금 고지서는 다음달 초 검침 이후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