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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대표회담 생중계하자" 제안에 野 "던지듯 발표 불쾌"…'제3차 추천안' 놓고도 신경전

등록 2024.08.20 21:15 / 수정 2024.08.2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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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쩐지 빨리 합의했다 싶었습니다. 일요일 열기로 한 여야 대표회담을 앞두고 실무회담을 가지기로 했는데, 첫 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대표 회담을 생중계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이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지자, 민주당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 등 의제 설정을 두고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일단 바늘에 실을 꿰야 뭐든 시작되지 않겠습니까.

장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한동훈-이재명 대표간 회담 전 과정을 생중계로 공개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
"한동훈 대표도 동의하고 이재명 대표도 처음 제안했던 성격이나 그 취지가 맞을 것 같아서 가급적 열린 회담을 좀 한번 해보자."

국민이 보는 앞에서 민생 논의에 집중하자는 건데, 이같은 제안이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지면서 민주당은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방식과 주제를 던지듯 발표한 건 예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서 공개하는 것은 한동훈 대표께서 (이 대표 회담을)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고 하는 의구심 때문에…."

이 여파로 오늘로 알려졌던 양당 실무협의도 불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쟁 중단 선언과 금융투자세 등 민생 대책, 정치 개혁 협의체 상설화 등을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 민생회복지원금, 지구당 부활 등을 의제로 제안할 예정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에 '제보공작' 의혹까지 수사대상에 넣자는 한 대표의 요구도 수용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보 조작이든, 제보 실수든 다 포함시켜서 특검법을 발의해주십시오."

특검법 발의에 대한 여권내 반감이 적지 않아 한 대표로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다양한 의견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요. (특검법 발의에) 반발을 사고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

대화 시작도 전에 한차례 신경전을 벌인 여야 대표 비서실장들은 내일 오전 만나 회담 의제와 형식 등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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