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10월 재보궐' 앞둔 민주 '호남 비상'…호남 출신 지명직 최고위원 검토

등록 2024.08.20 21:19 / 수정 2024.08.20 22:3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재명 대표가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다시 뽑혔습니다만, 이 지역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전통적인 텃밭인데도 전당대회 때 투표율이 가장 낮았고, 득표율도 전남에서 최저였습니다. 게다가 호남 출신이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해 '호남 홀대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10월에 전남지역 재보선이 있는데,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밀릴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최지원 기자가 당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 2기 지도부로 선출된 최고위원 5명은 모두 수도권을 지역구로 하는 현역 의원들로, 이 대표를 포함해 대부분 영남 출신입니다.

유일한 호남 후보였던 민형배 의원은 8명 가운데 7위를 기록하며 낙선했고, 전북이 지역구인 이성윤 의원은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됐습니다.

우상호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호남 대표성이 반드시 반영돼야 돼요. 지금 호남이 민주당에서 떠나가고 있어요."

이번 전당대회에서 호남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23%로 전체 평균을 크게 밑돌았고, 이재명 대표 득표율도 전남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당내에선 전남 영광, 곡성군수를 뽑는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에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총선 때 조국혁신당의 호남지역 비례정당 득표율은 민주당보다 높았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조국 대표가 호남에 '월세살이'로 상주할 예정이라며 호남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신장식 / 조국혁신당 의원 (어제)
"호남 유권자들에게도 선택권을 주자…. 실제 유권자가 후보를 선택하면 그 후보가 되는 꼴도 호남 유권자들도 볼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낼 경우 민주당과 경쟁하는 첫 선거가 됩니다.

호남이 흔들린다는 위기감 속에 민주당은 지명직 최고위원에 호남 인사를 앉히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