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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 붙은 서울 집값…마용성 이어 노도강마저 '최고가'

등록 2024.08.20 21:31 / 수정 2024.08.2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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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강남권에서 서울 외곽으로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덜했던 이른바 '노도강'에서도 최고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부동산 시장 상황 정수양 기자가 전해드리고, 계속해서 정부 대책 짚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최근 전용 121㎡가 10억 1천만 원에 거래되며, 4년 전 신고가(9억 원)를 넘어섰습니다.

매수 문의도 빗발칩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서울) 남쪽에 지금 바람 불잖아요. 그러니까 이쪽으로 이제 영향이 미쳐가지고 급매가 막 빠지는 거예요."

노원과 도봉, 강북의 집값은 지난주 0.12~0.19% 올랐습니다.

노원과 도봉은 2021년 10월 이후, 강북은 2018년 9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강남3구에서 시작된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넘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까지 번진 겁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영끌족들이 대출 이자 부담을 못이겨 집을 내놓으면서 집값이 급락했지만, 몇달새 상황이 급반전됐습니다.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와 1년 넘게 이어진 전셋값 상승, 핵심 지역의 집값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선 /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
"임대차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경우에는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 욕구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노도강 지역에도 매수세가 이어진다…."

다만, 서울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노도강 집값 상승세가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 추석 이후에도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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