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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뒤끝 있는 태풍 '종다리'…강풍·폭우·낙뢰 피해 속출

등록 2024.08.21 21:02 / 수정 2024.08.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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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종다리'는 다행히 힘을 거의 쓰지 못하고 저기압으로 사라졌습니다만, 뒤끝은 거셌습니다. 오늘 아침 종다리가 몰고온 비구름때문에 폭우가 내리면서 수도권 출근길이 힘들었고, 전국에 강풍과 함께 폭우 낙뢰가 내리쳤습니다. 곳곳이 침수되거나 부러졌고, 정전 사태도 있었습니다.

불이 난 곳도 있었다는데, 노도일 기자가 종다리가 지나간 지역을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빗속을 달리는 차 앞에 하늘이 번쩍이더니 번개가 내리칩니다.

깜깜한 광주 도심에서도 순간 도시 전체가 환해질 만큼 천둥이 치고, 이내 하늘이 갈라지듯 번개가 내리꽂습니다.

9호 태풍 종다리는 어젯밤 9시쯤 흑산도 3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지만, 대기가 불안정해져 지면서 광주와 전남에서 어젯밤 1300회가 넘는 낙뢰가 내리쳤습니다.

이 때문에 전남 담양군의 한 양수장 기계실에서는 불이 났습니다.

추순애 / 전남 담양군
"머리 위에서 쾅 소리가 나더니 우리 전기가 나가버렸어. 무서워서 못 나왔지."

거대한 비구름으로 변한 종다리가 북상하면서 출근시간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고, 서울 신림역 일대는 1시간여 동안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비바람에 나뭇가지가 이렇게 전봇대 개폐기를 건드리면서 주변 일대가 정전됐습니다.

박성철 / 오피스텔 경비원
"에어컨 안 돌아가고 냉장고 안 돌아가고 이러니까 왜 전기가 나갔냐 하고 내려오시고 주민들이"

태풍 영향으로 오늘 하루 충남 서산에 123mm를 비롯해 경기 동두천 105.9mm, 인천 66.3mm가 쏟아졌고, 경기 김포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72mm를 기록하며 침수와 나무 부러짐 등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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