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에 변동이 많다는 소리겠죠. 금융당국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조여 가계빚 관리에 나선데 이어, 은행권이 한 술 더 떠 갭투자를 한 주택엔 세입자의 전세대출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급등 중인 서울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읽히는데요. 수도권 아파트 열기는 지난 2년 동안 떨어졌던 서울 오피스텔 가격 하락세도 멈춰세웠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철 4개 노선이 지나가는 서울 공덕역에 붙어 있는 한 오피스텔입니다.
6월 말 3억 1600만원있던 전용 40㎡가 한달 새 1000만 원 넘게 오른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아파트값 급등과 월세 부담 때문에 주로 20~30대가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실제 거주하시는 분들도 매매를 찾으시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월세 내는 것보다 그게 나을 수도 있거든요."
서울 오피스텔 매매 가격이 2년 만에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특히 마포와 은평 등 서북권은 0.04%, 양천과 영등포 등 서남권은 0.09% 올랐습니다.
직장인 수요가 많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겁니다.
전세사기 공포에 인기가 뚝 떨어졌던 전세도 매물이 없어 두달째 가격이 올랐습니다.
동대문구 공인중개사
"올해 초에는 전세 5억 5천부터 시작했죠. 세상에 지금 7억(원) 됐어.내년에는 이제 완전 입주가 없어요."
최근 정부가 소형 오피스텔을 사는 경우 세금 혜택을 주기로 한 것도 훈풍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박원갑 /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오피스텔을 사면 각종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앞으로 기준금리까지 낮아지면 임대 수익 목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아파트 대체재로 통하는 84㎡이상 오피스텔에 대한 혜택은 거의 없어 아파트 수요를 흡수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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