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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 괴담만 남았다…與 "선동정치 실현된 것 하나 없어"

등록 2024.08.22 21:02 / 수정 2024.08.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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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학을 무시하고 괴담 수준의 막연한 공포를 자극하면 어떤 사태가 일어날까요? 천문학적 비용을 대가로 치러야 합니다.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던 공방이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겁니다. 모레면 딱 1년이 되는데, 멍게에 우럭에, 온갖 수산물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국민 불안은 커졌고, 수산업은 한때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를 부추기며 확대 재생산하는 세력이 원한 건 도대체 뭐였을까요? 국민 생명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만, 무차별적 의혹 제기는 이제 사라졌으면 합니다.

이채현 기자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정부 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일일브리핑 모습입니다.

고위급 정부당국자 5명이 나서 발표를 시작했는데, 기자석엔 한두 명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던 지난해 6월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시작돼 어제까지 총 244회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최근엔 주로 서면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구연 / 당시 국무조정실 1차장 (지난5월)
"일일 브리핑을…주 1회, 수요일 서면 브리핑으로 변경하고자 합니다."

국민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정부 예산도 대규모로 투입됐습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1조5000억원이 집행 또는 편성됐는데, 수산물 안전성 검사 비용을 제외한 90% 이상은 소비 촉진과 어업인 안정 자금이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그동안 어민과 상인들의 피해와 투입된 막대한 혈세는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합니까."

국민의힘은 "1년 전 괴담 중 실현된 게 하나도 없다"며 야당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이런 식의 괴담 정치를 반드시 종식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일본, 국제원자력기구와의 정보 공유를 통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계속하겠단 입장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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