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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은, 기준금리 13회 연속 동결…집값·가계부채가 '발목'

등록 2024.08.22 21:31 / 수정 2024.08.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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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상대로였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13차례 연속 동결로, 역사상 최장기간 동결 기록입니다.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큰 배경은 아시다시피 물가인데, 물가는 금리인하 여건을 충족했지만, 집값 급등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미국이 다음 달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고, 이를 무시할 수 없는 게 한국의 현실인 만큼 4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립니다.

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금통위원 7명 전원 일치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월이후 13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기간으로도 1년 7개월 역대 최장입니다.

물가가 2%대를 안정됐고 내수진작도 중요하지만, 급증하는 가계 부채와 집값을 잡는 게 더 시급하다고본 겁니다.

이창용 / 한은 총재
"현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을 부추기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위험성이 더 크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다만 금통위원 4명이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지난달보다 2명이 더 늘어나면서 4분기 인하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 총재는 금리 인하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우리 금리 인하의 폭과 스피드가 미국과 같은 속도로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작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2.5%에서 2.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5월 전망치를 올린지 석달만에 다시 내린 겁니다.

내수 부진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1분기 깜짝 성장에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컸던 걸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금리 동결에 대해 "내수진작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며 이례적으로 입장을 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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