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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월이냐 11월이냐"…한국은행도 '금리인하' 고민

등록 2024.08.24 19:00 / 수정 2024.08.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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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미국의 금리정책은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제 시선은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은행으로 쏠립니다. 금리에 변동이 있을 수 밖에 없어 보이는데 최근 폭등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과 늘고 있는 가계 부채가 고민입니다.

이어서 윤서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했습니다. 13번째 연속 금리 동결입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이례적으로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한은의 입장은 확고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22일)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사실상 공식화되면서 한은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금리를 내릴 경우 집값 상승과 가계 부채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주택가격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완화되는 데이터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으로…"

하지만 고금리를 유지할 경우 내수 침체가 더 짙어질 수 있는 데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영국과 유럽중앙은행, 캐나다, 뉴질랜드 등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금리인하에 들어갔습니다.

김동헌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인플레이션보다는 경기 쪽으로 무게를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 우리나라가 결정할 경우에도 내수 진작이나 이런 측면에서는 금리를 인하해야 된다."

한은에 대한 금리인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다음달 금리를 낮출 경우 우리도 10월 또는 11월에 금리를 인하할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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