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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똑같은 폭우인데 北에는 '축구장 6배' 수재민 천막촌…中 멀쩡

등록 2024.08.24 19:32 / 수정 2024.08.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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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확성기 "김정은 실정 탓"


[앵커]
지난달 말 북한 압록강 지역에 내린 폭우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위성사진을 보니 축구장 6개 크기 천막촌까지 설치된 광경이 포착됐는데 압록강과 맞닿은 중국쪽은 뚜렷한 피해 흔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에도 이런 내용이 담겼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이 내용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북한과 중국 국경 역할을 하는 압록강이 지난달 말 폭우로 인해 흙탕물로 바뀌며 주변 지역을 덮친 모습입니다.

강 북쪽 중국에선 범람 흔적을 찾기 어려운 반면, 북한 지역은 물길이 3배 이상 불어난 게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북한 자강도와 평안북도 의주군 일대엔 주황색과 파란색 천막촌이 형성됐는데, 위성사진에 포착된 면적만 약 3만4000㎡, 1만 평 규모로 축구장 6개와 맞먹습니다.

한달 넘게 가동중인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에서도 북중 양측의 피해 차이를 알리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자유의 소리
"압록강을 공유하고 있는 중국에선 큰 강의 범람이나 수재민 발생으로 인해 형성된 대규모 천막단지 등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김정은 정권이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해야 할 돈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쏟아붓느라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자유의 소리
"북한 정권의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 부족과 황폐한 삼림이 이번 수해피해를 키웠다고…."

대규모 수해 이후 북중 밀수가 더 어려워지면서, 접경지역에선 쌀이나 옥수수같은 식량과 전자제품을 비롯한 수입품의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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