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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앵커의 생각] 준비없이 오는 통일은…

등록 2024.08.24 19:43 / 수정 2024.08.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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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탈주>
"남쪽이라고 다 지상 낙원일 것 같아?"
"실패는 할 수 있지 않갔습니까?"

실패라도 할 수 있는 자유를 위해 지뢰밭을 건너는 탈북을 계획합니다.

이 영화 이야기가 현실에서 그려졌습니다.

지뢰밭을 걸어서 오고, 한강 하구를 건너서 오고, 그렇게 이달에만 북한군 2명이 귀순했습니다.

북한 내부 사정이 심상치 않음을 방증하죠. 문득 저만치 미뤄뒀던 '통일'이란 단어가 훅 다가왔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으레하듯 읊어왔지만 막상 닥칠 사회적 갈등, 비용을 생각하니 솔직히 멈칫하게 되더군요.

우리에게 통일은 추상적이고 막연한 미래 담론에 머물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통일 항아리, 기억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통일 초기 비용 55조원을 미리 준비하자며 시작한 사업인데 10년 동안 고작 9억원 모였습니다.

정권마다 통일은 말하지만 준비 그릇은 매번 빚어지다 중단됩니다.

북한 어딘가에 균열점이 생기고 있는 지금, 우리의 국력과 국민의 통일 인식은 어디쯤인지 구체화할 때입니다.

준비 없이 찾아오는 통일은 축복을 비껴갈 수 있습니다.

뉴스7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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