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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봇대 '지중화'는 언제쯤?…10배 고비용·지역별 편차도 커

등록 2024.08.25 19:24 / 수정 2024.08.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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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해 4월 870여 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던 서울 은평구입니다.

전봇대에 설치된 전력선 보호 덮개에 빗물이 들어간 게 원인이었는데, 1년여 만에 다시 찾은 골목길엔 여전히 전선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정중현 / 서울 은평구
"전깃줄이 얽히고설키고 저기 변압기 같은 것도 기둥에 이렇게 보면 변압기 전부 매달렸죠? 이렇게 기울었어."

전봇대 전선과 통신선을 땅 속에 묻는 지중화 사업이 대안으로 제시되지만, 문제는 비용입니다.

직선거리로 1㎞ 구간의 전봇대를 없애고 전선을 땅 속으로 묻는데 15억원 이상 들기 때문입니다.

전선이 어지럽게 지나가는 서울 은평구의 지중화율은 절반정도에 그치지만, 성남시 분당구는 지중화율이 95%로 수도권에서도 편차가 큽니다.

현재 국내 전선 지중화율은 20%로, 62.5%인 영국에 비해 크게 못 미칩니다.

조홍종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우리나라 지중화율이)다른 나라의 도심 지역에 비하면 좀 낮은게 현실이에요. (10배라는) 비용을 고려하면 적절한 수준의 지중화만 진행해야지…"

한국전력은 전국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 38만개, 4만㎞ 분량부터 정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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