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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대표회담, 열리긴 열리나?

등록 2024.08.25 19:37 / 수정 2024.08.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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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네, 두 번째 물음표는 "대표회담, 열리긴 열리나?" 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원래 오늘이 회담일 이었잖아요. 저도 그렇고 많은 국민들도 궁금하실 것 같은데, 정말 열리긴 열리는 겁니까?

기자>
현재로선 확답을 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장 시기를 다시 잡는 게 만만치가 않습니다. 현재 방역지침 상으론 상태가 호전된 뒤 24시간까지 자가 격리하도록 권고되고 있는데,, 이 대표 몸 상태가 어떤지가 아직 불분명한데다 오는 26, 27일엔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연수가, 29, 30일엔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당 워크숍이 예정돼 있습니다. 하루 남는 28일 수요일엔 국회 본회의가 잡혀있습니다.

앵커>
일정이 빡빡하네요. 그래도 여야 대표가 만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주말이라도 만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사실 그 부분이 제일 문제입니다. 당초 대표 회담은 이 대표가 먼저 제안했는데,, 최근엔 "성과가 없다면 굳이 열 필요가 없다"는 강경 기류가 민주당 지도부 사이에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한동훈 대표의 생중계 제안 이후 이런 분위기가 강해졌다고 하는데요. 대표 회동을 소위 '그림 만들기'로 만들려는 여당 전략에 이용당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회담에 앞서 자신이 언급한 제 3자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오늘)]
"박찬대 원내대표가 제시한 '한동훈표 채 해병 특검법 제안' 시한이 내일입니다.
'한동훈표 채 해병 특검법'을 [오늘이라도 내놓으십시오.""

앵커>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공개회담을 수용하라며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상수 대변인은 "국민을 위한 이야기를 하는 회담인데 굳이 밀실에서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없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론 오프닝 정도는 생중계로 하고, 실질적인 내용은 비공개로 돌리는 방식으로 탄력적으로 임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 (지난 23일)]
"사실 협상 자체가 중요하니까 이거는 비공개로 하자라든지 저는 그 방식에 대해선 충분히 탄력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앵커>
그런데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전격적으로 발의할 가능성은 없나요?

기자>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한 대표는 용산과의 관계, 당내 의원 설득 등 회담 전에 풀어야할 과제가 적지 않아 사실상 일극체제인 이재명 대표보다 전략적으로 어려운 위치에 있다고 보는 분석이 많습니다. 민주당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25만원 지원법 역시 실제 집행하는 정부의 의지가 중요한데,어떤 형식으로든 현금성 지원에 대한 반대가 여전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날짜 조율도, 의제 설정도 뭐 하나 쉽지가 않은 상황이군요. 두번째 물음표도 정리해보죠.

기자>
두 번째 물음표 "대표회담, 열리긴 열리나?"의 느낌표는 "실종된 정치를 찾습니다!"로 하겠습니다. 여야 모두 성과 없는 회담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의례적으로 있어왔던 축하 난 전달 문제를 놓고도 파열음이 생길 정도로 불신이 깊어진 요즘,, 여야 대표가 얼굴을 맞대는 것 자체가 적지 않은 성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적지 않으실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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