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술집에서 50대 중국 남성이 옆테이블 손님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습니다. 이 남성은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는데, 인근 모텔에 숨어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롯가에 구급차와 순찰차가 잇따라 출동합니다.

경찰관들이 주변 시민들에게 상황 설명을 들으며 분주히 움직이는 사이, 구급차 안에선 대원들이 들것에 실린 남성에게 응급처치를 합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술집에서 50대 중국인 남성이 옆테이블에 있던 중국 국적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목격자
"구급차가 와가지고 그것만 봤지. 찔러가지고 그랬다 그러더라고요."

피해자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한 시간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출동 자체를 심정지로 했어 가지고. 병원 이송하셨네요."

범행 후 용의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인근 모텔에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남성은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살인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