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이렇게 드론 개발에 집중하는 건 이른바 '가성비'가 좋아서일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인공지능, AI 기술까지 도입하라고 지시했는데, 노림수가 있습니다. 우리 군은 무인기 폭파 등 육해공 전력을 총동원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펼쳤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폭드론이 이동하는 목표물을 향해 정확히 날아갑니다.
우크라이나전에서 활약 중인 'FPV', 조종사가 드론에 타고 있는 것과 같은 1인칭 시점 드론으로 목표 타격순간까지 정밀한 유도가 가능합니다.
북한 역시 자폭드론으로 탱크 포탑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김정은은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까지 적극 도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입력된 좌표대로 움직이던 조악한 수준의 무인기를 뛰어넘어 AI 기술로 목표물을 잡는 수준까지 올리겠단 의도로 해석됩니다.
장병철 / 한국 대드론 산업협회 부회장
"기동장비는 계속 움직이잖아요. 먼 거리에서 GPS에 의해서 그걸 따라가면서 (타격) 하는 건 굉장히 고도화된 장비가 필요하다.."
2019년 고폭탄을 장착한 자폭드론의 훈련 모습을 처음 공개한 우리 군은 2022년 특전사에서 이스라엘제 자폭드론을 도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을지 프리덤 실드' UFS 연습 중인 한미 공군은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스텔스 전투기 F-35는 여러 표적에 동시공격이 가능한 공대공 미사일로 가상의 적 무인기를 폭파시켰고 KF-16은 철근 콘크리트도 뚫는 GPS 유도폭탄으로 적 장사정포 기지를 초토화했습니다.
한미 해군과 해병대는 북한이 강하게 반발해 온 대규모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함정 40여 척과 상륙장갑차 40여 대에 병력 1만 명이 참가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연합 참모단을 구성해 우리 수송함에서 통합 지휘를 하게 됩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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