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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복현, 우리은행 경영진 연일 질타…"손태승측 부당대출 작년에 알고도 늑장 대응"

등록 2024.08.26 21:21 / 수정 2024.08.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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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연일 우리은행 경영진을 질타하고 있습니다.

부당 대출을 파악하고도 경영진이 늑장 대응한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왜 이런 초강경 발언이 나온건지, 윤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복현 금감원장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은행장을 향해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법상 보고해야 되는 것들이 제때 보고가 안 된 것들은 명확하기 때문에 그것들에 대해서 누군가는 지금 책임져야 되지 않을까."

사정은 이렇습니다.

금감원은 이달초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게 350억원을 부당대출 해 줬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친인척의 문서 위조도 확인하고 수사의뢰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은행 경영진은 이런 사실을 미리 알고도 제때 보고하지 않고 숨겼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입니다.

금감원이 파악한 경영진의 인지 시점은 조병규 은행장은 지난해 9~10월 사이, 임종룡 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월입니다.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한 5월보다 최대 8개월 먼저 알고도 보고를 하지 않은 셈입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뭔가를 숨길 수 있다는 전제하에 저희가 그것들을 검사에 임한다든가 내지는 진상규명을 해야 될 필요성이 그런 인식이 저희가 있었던 거죠."

금융권에선 이 원장이 사실상 경영진 사퇴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금융당국의 조사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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