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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문수 "일제시대 선조 국적은 일본"…인사 청문회 결국 파행

등록 2024.08.27 07:35 / 수정 2024.08.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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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역사관 논란 속에 13시간 만에 결국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일제 강점기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등 김 후보자의 답변이 논란이 됐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역사관을 지속적으로 문제삼은 야당은 인사청문회에서도 이를 집중 캐물었습니다.

김 후보자가 2018년 "문 대통령은 건국이 1919년이라는 이상한 얘기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일제 강점기 선조들의 국적을 물었고,

박홍배 / 더불어민주당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국적이 일본입니까?"

김 후보자는 나라가 망했기에 국적은 일본이 맞다고 답했습니다.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나라가 다 빼앗겨서 일본으로 강제로 다 편입이…"

재차 질문이 이어졌지만, 김 후보자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국적이)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

그러자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한다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여야 진보 보수를 떠나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거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관련 입장을 놓고도 김 후보자는 야당 의원과 날을 세웟습니다.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잘못됐기 때문에 재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분이 뇌물죄로 구속된다면 저도 뇌물죄죠."

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노동현장 경험이 많은 후보자"라며 "야당이 검증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과를 강요한다"며 옹호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발언을 놓고 여야 의원 사이 고성과 설전이 이어졌고, 청문회는 13시간 만에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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