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경기 부천시 중동 화재 호텔에서 투숙객들이 소지품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22일 이곳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당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7월까지 호텔 자체 소방 점검에서 61건의 지적 사항이 적발됐다.
2019년에는 화재 감지기 작동 불량과 옥내소화전 밸브 누수 등 24건이 지적됐다.
이듬해인 2020년에는 피난 유도등에 제대로 불이 켜지지 않았고 연기 감지기도 불량이었다.
피난 유도등 점등 불량은 2021년과 2023년, 지난 4월 점검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다만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은 2~3개월 사이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 소방 점검을 맡은 업체와 호텔, 업주의 주거지 등 4곳을 27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호텔 안전관리와 소방점검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6일 호텔 업주 등 2명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데 이어, 호텔 매니저도 경찰에 추가 입건됐다.
사고 생존자와 목격자 등 24명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가 진행된 상태다.
경찰은 압수물을 통해 화재 발생 경위와 불이 빠르게 번진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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