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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 유행에 감기약 대란 조짐…환절기 코앞 '비상'

등록 2024.08.27 21:09 / 수정 2024.08.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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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는데 더해 코로나19 재유행이란 악재가 닥쳤습니다. 치료제가 부족하면서 감기약 수요가 늘고, 이젠 감기약도 부족해질 판이 되자, 정부가 긴급대응에 나섰습니다.

환절기까지 겹치면서 더욱 비상인데, 의료현장을 덮친 연쇄적인 파장을, 임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의 약국 밀집 거리입니다.

약국을 돌며 코로나 치료제를 구해봤지만 없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A 약국
"다음 주쯤 조금 들어온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B 약국
"저희 공급을 못 받았어요. 신청만 한 상태고요."

치료제가 있어도 수량이 부족합니다.

C 약국
"팍스로비드만 있어요. 신청은 일주일에 한 번씩 무조건 받는데 잘 안 와요."

D 약국
"라게브리오만 조금 남았는데…."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취급하는 약국 10곳에 문의한 결과, 치료제 2종을 모두 갖추고 있는 약국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그러자 코로나 치료제 대신 감기약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E 약국
"인후통약이랑 해열제랑 타이레놀 많이 사가시니까…."

시민들은 감기약 하나 못구하게 될까 불안합니다.

고경희 / 서울 서대문구
"약도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하니까 좀 조심스럽죠. 타이레놀 같은 거 비상 약으로 조금 사놓고 있어요. 혹시 몰라서."

감기약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자, 식약처는 감기약 생산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추가 공급 확대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공백 장기화로 병원 진료는 차질을 빚고, 환절기와 추석연휴까지 다가와, 의료현장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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