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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흠 있으면 어때, 30% 이상 싼데"…고물가에 리퍼브 매장 '북적'

등록 2024.08.27 21:33 / 수정 2024.08.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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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품됐거나 소비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제품을 정가보다 저렴하게 파는 이른바 '리퍼브 매장'에 손님이 늘고 있습니다.

고물가 속에서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건데요,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주의 한 대형 매장.

드럼세탁기가 정가보다 30% 이상 싼 가격에 진열돼 있습니다.

400만 원 넘는 전동 리클라이너 소파는 158만 원에 팔립니다.

먹거리도 일반 마트보다 저렴합니다.

1kg에 1만원이 넘는 방울토마토는 2000원, 1개에 1500원인 오이는 100원에 판매 중입니다.

전철웅 / 경기 파주시 월롱면
"(소비기한) 그런 거는 잘 모르겠고 하여튼 여기 이용하시는 분들은 다들 그냥 좋아해요. 괜찮더라고요 사용해 보니까."

가격이 저렴한 건 리퍼브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리퍼브는 반품이나 진열 상품을 다시 단장해 판매하는 상품으로,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중고 제품과는 다릅니다.

대형마트 창고에 보관중이던 농산물 중 소비기한 전에 재고처리가 힘든 것들도 반값 이하로 판매됩니다.

김남중 / 리퍼브 매장 가전팀장
"반품이 되거나 외관에 이렇게 스크래치가 조금씩 나가지고 저희가 소비자분들한테 싸게 좀 저렴하게 판매를 하는 거거든요."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2년 새 판매량이 2배 늘자, 최근엔 대형마트들도 매장 안에 리퍼브 코너를 열고 있습니다.

이한주 / 경기 부천시 중동
"새 상품이라 볼 수 있는데 가격이 할인된다면 훨씬 더 합리적인 구매라고 생각하고 애용할 것 같습니다."

주인을 찾지 못하고 폐기될 뻔한 제품들이 고물가 시대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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