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현지시간 27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밤 우크라이나가 수도 키이우를 노리고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10발 중 5발과 이란제 드론 81대 중 60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부 요격에 F-16 전투기가 사용됐다면서도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대공 무기를 전적으로 서방의 지원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서방은 대공 무기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요격 미사일 재고가 얼마나 남았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매달 170발의 미사일을 생산한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연초 밝혔다.
또 러시아는 드론과 미사일을 이란과 북한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러시아의 공세가 심해지면서 우크라이나는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등 서방 지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서방의 제한이 풀리지 않아 우크라이나는 자체 무기를 개발해 러시아 공격에 나서고 있는 상횡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에도 국내 생산 드론인 팔리아니챠로 처음 러시아군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ATACMS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이래 러시아는 전투기 90% 이상을 ATACMS 사거리 밖의 기지로 옮겼다.
미국은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 제한을 풀더라도 실질적 이득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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