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절차를 도와주겠다며 노인들에게 수천만 원을 가로챈 남성이 구속됐다.
목포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50대 남성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남성은 법무사 사무장으로 일하며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개인회생절차 수임료 명목 등으로 피해자 30여 명에게 6천만 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주로 파산을 앞둔 노인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법무사 사무실에서 해임된 이후에도 인근에 사무실을 차려 범행을 이어갔다.
피해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남성에게 출석 요구를 보냈지만 응하지 않고 잠적하자 지난 4월 지명수배를 내렸다.
남성은 지난 21일 광주 서구 한 아파트에서 자신을 검거하려던 경찰관을 매단 채 도주하려다 담벼락을 들이받고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추가됐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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