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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정원 "1m 흙제방뿐인 北 수해는 인재"…김정은, '러시아 애마' 24마리 수입

등록 2024.08.28 21:38 / 수정 2024.08.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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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압록강 수해 현장의 처참한 모습을 저희가 어제 단독영상으로 전해드렸는데, 강 건너편 중국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북한이 흙으로 된 1m짜리 제방에 의존한다며,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에서 말을 24마리나 수입했다고 합니다.

김충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록강이 범람하며 신의주와 의주 일대는 거대한 호수가 됐습니다.

강 건너 중국 단둥도 피해가 있었지만, 북한처럼 쑥대밭이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국정원은 "단둥엔 2.5m 높이의 철제 홍수방지벽이 설치된 반면, 북한엔 1m 높이의 흙제방이 전부"였다며 수압을 견디지 못해 무너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 (정보위 간사)
"(자연 재해보다는) 홍수에 대한 예방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인재적인 성격을 갖추고 있다."

압록강 일대는 2010년과 2016년에도 범람했을 만큼 상습 수해지역이지만, 북한 당국이 제대로 된 인프라 구축에 관심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치적쌓기용 건설 토목 사업에 자원을 투자하기 때문에…문제가 발생을 하면 간부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죠."

대남 위협과 무기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은 240㎜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사정권에 들어가 북한이 '서울불바다' 위협을 할 때 거론하는 무기입니다.

김정은의 '직접 검증'을 선전한 건 러시아 수출을 염두에 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또 최근 '김정은의 애마'로 알려진 러시아산 말 24마리를 수입했습니다.

나이와 혈통에 따라 최고 2억원에 거래되는 품종으로, 김정은 부녀가 백두산이나 열병식에서 타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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