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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한동훈 만찬' 앞두고 연기…'의대 증원' 놓고 당정갈등 재점화

등록 2024.08.29 07:38 / 수정 2024.08.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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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로 예정됐던 여당 지도부 만찬을 추석 이후로 돌연 연기했습니다. '추석 민생'을 이유로 들었지만, 최근 의대증원 문제를 놓고 불거진 당정 엇박자가 또다시 갈등으로 번진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이 당 지도부 만찬 일정을 연기한 건 취임 직후 이준석 전 대표 사례 이후 두번째입니다.

대통령실은 만찬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 "추석 민생을 챙기는 게 우선"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의대 증원 유예를 공개적으로 제안한 한동훈 대표에 대한 대통령실의 불편한 감정이 담긴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여권 관계자는 "당정이 긴밀하게 협의해야 할 현안인데도, 여당에서 자꾸 '중재안'이란 표현으로 섣불리 노출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어제)
"저희가 거부했다, 이렇게 표현되기 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변화한 것은 없다."

대통령실은 70분에 걸친 브리핑을 통해 의대 증원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지적을 반박했고, 한 대표의 유예안에 대해선 "대안이 아니라 증원을 하지 말자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026년 정원도 이미 배정 공표했는데, 잉크가 마르기 전에 유예하면 입시 현장에 혼란을 줄 것"이라며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숫자를 제시해야 토론과 논의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4월, 국민께 드리는 말씀)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을 통해 의료와 연금 등 개혁과제를 설명하며 정부 입장을 재차 강조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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