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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WP "이스라엘, 소아마비 백신 접종 위해 가자 작전 일시 중지 합의"

등록 2024.08.29 14:43 / 수정 2024.08.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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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붕괴 사태를 맞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0개월 된 아기가 소아마비 진단을 받았다. 아기의 가족들은 공포와 무력감을 호소했다. 가자지구에서 소아마비 확진 사례가 나온 건 25년 만이다. / 출처: AP
 


이스라엘이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일부 군사작전을 일시 중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현지시간 28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주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한 작전 중지를 압박했다.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는 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진행 기간과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한 가자 군사 작전 중단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총리실은 안보 내각의 승인을 받은 특정 목적 수행을 위해 가자지구 일부 지역을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WP는 총리실의 반응을 두고 "휴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인도적 작전 금지를 승인했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가자지구에서는 소아마비 의심 사례가 3건 발견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등은 11개월 가까이 이어진 전쟁으로 의료 시스템이 붕괴된 가자지구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퍼질 우려가 있다며 64만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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