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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무도 움푹"…'암살용 도검' 불법 판매·유튜브 홍보까지

등록 2024.08.29 21:29 / 수정 2024.08.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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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포털사이트 등에서 도검 8억 원 어치 판매한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지난달 1m 넘는 장검으로 살인사건이 벌어진 이후 경찰이 전수조사를 하면서 적발됐는데요. 이들은 유튜브로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유튜브 채널에서 도검을 "암살용 흉기"라고 홍보합니다.

무와 단호박을 직접 찔러보고는 "손상되지 않는 강한 날을 가졌다"고 자랑합니다.

실제 나무가 움푹 패일 정도로 날이 서려있습니다.

1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30살 이모 씨가 지난 2022년 5월부터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네이버 등에서 도검 8억원어치를 팔았습니다.

박순기 / 서울경찰청 풍속단속계장
"인터넷을 통해서 손쉽게 판매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무허가로 판매한 것으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압수된 도검들입니다. 대부분 날 길이가 20cm 이상으로 칼날은 날카롭게 서있습니다.

네이버 측은 이씨가 판매한 제품에 불법소지가 있었는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네이버 관계자
"어떤 상품을 올리시는 건지는 저희가 사전 검열을 하거나 그럴 수는 없는 거잖아요. (위반 사례 보이면) 경고가 들어간다거나."

경찰은 이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도검 59정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흉기 살인사건 이후 도검 1만정을 전수조사해 범죄나 분실 등 결격사유가 있는 2284정에 대한 소지허가를 취소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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