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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태풍 '산산' 피해 속출…무너지고 날아가 "225만명 대피령"

등록 2024.08.30 08:21 / 수정 2024.08.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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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풍과 엄청난 강수를 동반한 태풍이 느린 속도로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산사태는 물론, 건물 손상과 차량 침수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주말쯤 도쿄에 접근할 예정이어서 225만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된 차들이 뒤집히고 전봇대가 쓰러졌습니다. 금속 합판은 종이처럼 구겨져 거리에 나뒹굽니다.

어제 규슈지방에 상륙한 10호 태풍 산산이 동북 방향으로 일본 열도를 종단하듯 통과하고 있습니다.

태풍 산산의 중심부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50~70m로 주택을 붕괴시킬 위력입니다.

산산은 느린 속도로 이동하며 국지성 호우를 일으키는 비구름까지 동반해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가정집을 덮쳐 매몰된 5명 중 3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94명이 다쳤는데, 실종자도 1명 있습니다.

태풍 영향권에 든 지역 주민 225만명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규슈 지역에선 25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습니다.

노리마사 사카노시타 / 후쿠오카 여행객
"이 태풍은 무섭습니다. 재난 측면에서, 우리는 많은 양의 비를 맞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일본 국내외 항공편 600여편이 결항되고 신칸센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레이라 웡 / 미국인 관광객
"앞으로 며칠 동안 정전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망할 거예요."

산산은 오이타현 히타시 부근을 지나고 있는데 이 지역엔 3일간 평년 8월 강수량의 2.5배에 가까운 612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산산이 주말쯤 도쿄에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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