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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잇단 '탄핵 불발'에도 추가 탄핵 검토…내부선 "역풍 우려" 신중론

등록 2024.08.30 21:09 / 수정 2024.08.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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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도 순풍만 부는 건 아닙니다. 앞서 전해드린 돈봉투 사건 유죄판결 말고도 자신들이 주도했던 탄핵소추가 잇따라 기각되면서 탄핵남발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흔들림없이 탄핵을 이어가겠다지만, 내부적으론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대 국회부터 현재까지 민주당이 주도해 국회를 통과한 탄핵 소추안은 모두 6건입니다.

이달 탄핵안이 처리된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재판으로 탄핵심판 절차가 중단된 손준성 검사를 제외하곤 모두 각하되거나 기각됐습니다.

특히 전원일치로 기각 결정이 내려진 이정섭 검사의 경우, 헌재는 야당이 주장하는 탄핵 사유에 대해 대부분 의혹이 불분명하거나 직무와 관련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무리하게 탄핵을 밀어 붙였단 건데, 민주당은 여전히 다른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추진을 이어가겠단 방침입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존중은 해야겠지만) 아쉬운 점들을 저는 어제 좀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초기에 대리인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던 것 같다라든지…"

복수의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이미 진행된 김영철 검사 외에 다른 검사 3명의 청문회 추진에 변함이 없다"며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가 다음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당 관계자는 "제대로 된 검토 없이 당력을 낭비해 왔다"며 "탄핵보단 민생 현안에 집중할 때"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연일 먹고사는 문제를 강조하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지만, 무리한 탄핵이 계속될 경우 결국 중도층 이탈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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