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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베일 벗은 새 역사교과서…고교 9종 모두 '자유민주주의' 명시

등록 2024.08.30 21:37 / 수정 2024.08.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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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도입되는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가 오늘 공개됐습니다. 9종 모두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을 썼고, 이승만 정부에 대한 표현도 상당부분 달라졌습니다.

어떻게 변했는지,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부터 고등학생들이 사용할 새 역사 교과서 9종 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였다"며 그간 진보 학계가 사용해 왔던 '민주주의' 대신 보수 학계가 주로 사용하는 '자유민주주의'를 모두 인용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국가'가 아닌 '정권' 수립이라고 서술했고 기존 교과서에선 빠졌던 '대한민국 정부는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내용도 들어갔습니다.

서울 A 고등학교 사회 교사
"지금까지 역사 교과서들이 이제 좌편향되고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이나 건국을 바로 세우는 이념들이 나와서 학생들한테 균형 잡히게…."

한국학력평가원의 역사 교과서의 경우 위안부 관련 내용은 '젊은 여성을 끌고 가 끔찍한 삶을 살게 하였다'고 에둘러 쓴 표현이 전부입니다.

친일 논란이 있는 인물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소개하거나 이승만 정부를 '독재'로 기술한 다른 교과서 달리 '장기집권'으로 표현했습니다.

김병헌 / 국가교과서 연구소장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 8월 15일부터 1960년까지 12년 동안 통치를 했는데 독재나 장기 집권이나 전부 다 주관적 표현이죠."

일선 학교들은 다음 달 2일부터 새 교과서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뒤 내년에 사용할 교과서를 고를 예정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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