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학과 추석 연휴가 남아있어 당분간 경각심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4주(8월18일~24일) 응급실에 내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8025명으로 집계됐다. 32주차 1만2261명, 33주차 1만3250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던 환자 수가 감소한 것이다.
표본감시를 통해 파악하고 있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34주차에 1170명으로 전주 1464명보다 줄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전주 대비 감소한 건 지난 2월 1주 이후 무려 28주 만에 처음이다.
다만 8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개학의 여파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개학 후 1~2주 후부터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초·중·고에 비해 방학 기간이 짧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같은 보육·교육기관 재학 연령대인 1~6세는 코로나19 환자가 33주 12명에서 34주에 22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인구 이동이 활발한 추석 역시 변수다. 특히 명절 특성상 부모 세대인 고령층과 자녀 세대인 젊은층 접촉 빈도가 증가해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감염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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