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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추석 선물세트 예약 늘고 리조트는 '만실'…닫힌 지갑 열리나

등록 2024.08.31 19:16 / 수정 2024.08.3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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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가 4년 만에 가장 낮았을 만큼 내수 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그래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선물 세트 판매는 늘고 여행 예약도 많다고 합니다.

최장 9일에 달하는 추석 특수가 내수를 살릴 수 있을지 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식품과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추석 선물 진열대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은우 / 서울 성북구
"저희 가족에 좀 좋은 일이 있기도 했고 워낙 또 큰 명절이잖아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조금 나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고물가 고금리에 알뜰하게 추석 선물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한 대형마트의 추석 선물 세트 사전예약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늘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몰리면서 국내 주요 관광지의 리조트는 이미 예약이 꽉 찼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1.9% 감소하며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내수가 얼어붙은 상황.

최장 9일에 달하는 추석 연휴가 소비 심리를 되살릴 기회라고 보고 정부도 소득공제 혜택 확대, 숙박쿠폰 배포,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다만 일시적인 추석 특수가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소비가 가장 큰 준 이유가 뭐냐면 부채거든요. 그 다음에 워낙 고물가다 보니까..."

내수 회복을 위해선 일시적인 소비 진작책보다 일자리 확대와 집값 안정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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