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도쿄까지 할퀸 산산…'기록적 폭우'에 곳곳 정전·교통 차질

등록 2024.08.31 19:27 / 수정 2024.08.31 19:3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태풍 '산산'이 사흘째 느린 속도로 일본 열도를 지나가며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도쿄까지 피해가 났습니다. 곳곳에서 전기와 교통이 끊겼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위 맨홀에서 빗물이 분수처럼 솟아오릅니다.

차량들은 바퀴까지 차오른 물살을 가르며 이동하고, 거리는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사흘 전 규슈에 상륙한 10호 태풍 산산이 시코쿠를 지나 오사카 방향으로 동진했습니다.

오늘 오전 태풍은 열대성저기압으로 약화됐지만 여전히 엄청난 양의 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도쿄에까지 큰 비를 내려 신주쿠 등 11개 구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강풍이 전봇대를 쓰러뜨려 대형 마트 등 곳곳에서 정전 피해가 났고, 물이 들어찬 가게들은 엉망이 됐습니다.

유 후쿠다 / 식당 주인
"물이 빠지고 나니까 식당 안이 너무 더러워요. 이곳이 이렇게 망가졌다는 게 가슴 아픕니다."

태풍이 지나간 규슈 지역에선 일부 신칸센 운행이 재개되고 있지만 고속도로 통제와 항공기 결항 등의 교통 차질이 여전합니다.

인명 피해도 늘어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다고 NHK 방송은 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한동안 비구름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산사태나 침수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