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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앵커의 생각] 딥페이크의 진앙지

등록 2024.08.31 19:42 / 수정 2024.08.3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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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랜드의 주인공은 혼수 상태에 빠진 남자친구를 인공지능으로 복원해 영상통화를 하며 하루하루를 버텨갑니다.

그러다, 남자친구는 깨어났고 AI와 진짜 사이에서 혼란을 겪습니다.

가짜와 진짜가 구별되지 않고, 오히려 가짜가 진짜로 느껴지는거죠.

AI가 가져올 혼란의 미래, 영화로도 표현될 만큼 우리는 대부분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알면서도 기술의 속도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결국 10대 피해자들이 생겨났습니다.

딥페이크 성범죄에 정부의 대책은 사실상 없었고 유포되는 SNS가 해외 서버라는 이유로 수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가 직접 찾아 나서는, 두 번 울리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AI 산업의 가이드라인 격인 AI 기본법은 21대 국회에서 폐기됐고 22대 국회에선 과방위가 방송 정쟁만 하느라 관련 논의는 한 번도 못했습니다.

그 사이 "한국은 전 세계적 문제의 진앙지"라는 오명을 얻게 됐습니다.

이번에도 정부와 정치권은 화들짝 놀라 움직입니다. 뒷북이라도, 이제라도, 제대로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뉴스7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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