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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2대 국회 개원 첫날부터 '계엄' 충돌…"국민이 용납하겠나"

등록 2024.09.03 07:38 / 수정 2024.09.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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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2대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95일만에 늑장 개원했습니다. 개원식에는 1987년 직선제 실시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고, 여야는 첫날부터 계엄령 의혹을 놓고 하루종일 충돌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2대 국회의원 300명이 국회 본관 앞에사 개원 기념 사진을 찍습니다.

"하나 둘 셋~ 협치!"

임기 시작 95일 만에 가까스로 개원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며 불참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어제)
"국회를 존중하지 않고, 국정 운영에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여야는 개원 첫날부터 계엄령 의혹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측은 계엄 정황이 실제로 당으로 전달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우려와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정황상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린 겁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수긍할만한 근거 없이 거짓말을 한다면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제)
"그건 일종의 '내 귓속에 도청 장치가 있다' 이런 얘기랑 다를 바가 없는 것 아니겠나."

하지만 야당은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공세를 계속했고,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어제)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지요? 계엄 이야기 안 했습니까."

김 후보자는 거짓 선동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김용현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어제)
"계엄을 한다고 그러면 어떤 국민이 과연 용납을 하겠습니까? 우리 군에도 따르겠습니까? 저는 안 따를 것 같아요."

22대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정치권 협치는 갈 길이 멀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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