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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물가 3년 5개월만 최저…이창용 "금리 인하 시점 생각할 때"

등록 2024.09.03 21:30 / 수정 2024.09.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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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게 체감이 되셨을지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기록하면서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기준 금리를 인하할 조건은 충족된 셈인데요. 한국은행의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걸림돌이 등장했습니다.

먼저 물가 상황, 송병철 기자가 전해드리고, 금리 인하를 좌우할 변수 짚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마트. 치솟는 과일값에 한동안 썰렁했던 과일 판매대가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김소영 / 세종시 대평동
"(과일 가격이) 여름 전에 좀 괜찮아졌었다가 요즘은 또 조금 살짝 비싼 것 같기는 한데 연초보다는 지금이 나아요."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2.0%로,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정부의 관리 목표치에 해당합니다.

공미숙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석유류, 농산물 등의 상승폭 축소로 전월보다 0.6% 포인트 하락하여 2.0% 상승했습니다."

다만 밥상물가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복숭아와 참외는 1년 전보다 각각 23%, 15% 떨어졌지만, 추석 성수품으로 쓰이는 배는 120%, 사과는 17%, 그리고 김장철을 앞둔 배추는 10% 올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아 추석 물가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금부터 시작해서 김장철까지 공급관리를 좀 (잘해주세요)."

정부는 앞으로도 돌발 변수가 없다면 2% 초반 물가를 유지할 걸로 전망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생각할 때"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금통위원은 "집값이 버블(거품) 영역에 있다"며 가계부채 급증에 경계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한은은 다음달 11일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엽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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