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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엄마아빠 사랑해요"…하마스, 인질 6명 생전영상 공개

등록 2024.09.03 21:46 / 수정 2024.09.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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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하라" 후폭풍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시신으로 돌아온 인질 6명의 생전 영상을 공개하며 휴전 협상을 압박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수십만 명이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 쟁점이기도 한,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 철군 문제에 대해 완고합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모 행렬이 거리를 가득 매웠습니다. 주저앉아 오열하기도 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국적자인 골드버그 폴린이 하마스 억류 11개월 만에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레이첼 / 인질 골드버그­폴린 어머니
"고통과 두려움, 절망과 슬픔 가운데 우리는 네가 살아돌아올 것을 믿었지만 돌아오지 못했구나" 

하마스는 골드버그 폴린을 포함해 숨진 채 발견된 인질 6명의 생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에덴 예루샬미 / 이스라엘 인질
"엄마와 아빠 두 여동생들 모두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휴전 협상을 하지 않으면 추가 처형이 있을 것이라며 위협했습니다.

현재 하마스에는 60여 명의 생존 인질이 억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에선 인질 석방 실패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인 70만 명이 결집한 데 이어, 노동 단체들도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닉 로버트슨 / CNN 이스라엘 특파원
"경찰이 더 많은 시위대가 모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속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스라엘의 인질석방 노력이 충분치 않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족들을 위로하면서도, 휴전 협상의 쟁점인 필라델피 회랑의 병력은 그대로 주둔시킨단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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