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5일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검찰 소환 조사 사실을 직접 공개하며 "추석 밥상에 야당 대표 부부를 제물로 올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입장문을 통해 "수원지검이 오늘(5일) 오후 법인카드 사용을 문제 삼아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며 "야당 대표도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정치 검찰의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했다.
이날 김 씨 소환조사 사실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조 수석대변인은 "2022년 추석을 앞두고 경찰이 성남FC 사건을 다시 뒤져 연휴 직후 이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고, 지난해 추석 전에도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로 추석 밥상에 이재명은 범죄자라는 그릇된 인식을 퍼뜨리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야당 대표 배우자마저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한다"며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 탄압 수사가 검찰의 추석 기념행사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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