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1~25일인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에 지자체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5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의 지자체별 응급의료계획을 논의했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이 기간 지자체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하고,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1대1 응급의료기관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적시에 조치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정부와 지자체는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의료기관과 협력해 응급의료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은 중증·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증상이 경미한 경우 인근 중소병원과 의원을 이용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응급의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기존 의료체계에서도 있었던 문제"라며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정부가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의료계를 향해서는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가 의료개혁 특위에 참여해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에 속히 참여해달라"며 "의료계가 2026년도 의대정원에 대해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열린 자세로 논의가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