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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도체'수출 호조에…7월 경상수지 9억 달러 흑자

등록 2024.09.06 14:55 / 수정 2024.09.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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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7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안용비 국제수지팀 과장,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이영우 국제수지팀 과장. /한국은행 제공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석 달째 흑자 기조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오늘(6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91억3000만 달러(약 12조1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가 5월(+89억2000만 달러) 반등한 뒤 6월(+125억6000만 달러)에 이어 석 달 연속 흑자이다.

7월 상품수지는 84억9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서비스수지는 23억 8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적자 폭이 6월(-9억 달러)보다 확대됐다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수출은 586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6.7%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늘었다.

반도체가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품목 가운데 반도체(50.1%)·정보통신기기(29.8%)·석유제품(16.8%)·기계류·정밀기기(14.3%)가 늘어난 반면, 승용차(-8.9%)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50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9.4% 증가하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석유제품(37.9%)·천연가스(23.5%)·원유(16.1%) 등 원자재 수입이 9.5%, 수송장비(121.1%)·반도체(16.3%)·정밀기기(15.2%) 등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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