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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한부에도 꿋꿋했는데"…음주운전에 배달기사 참변

등록 2024.09.06 21:21 / 수정 2024.09.0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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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대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술에 취한 20대가 몰던 외제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오토바이 기사는 말기 암 환자 였는데도 생계를 위해 배달 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가는 차량이 없는 새벽시간.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주행하더니 오토바이를 치고도 그대로 달려 화면에서 사라집니다.

이 사고로 50대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고급 외제차를 몬 20대 운전자의 혈중알콜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 수치였습니다.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내고도 기억조차 못할 정도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자기가 운전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합니다. 그래서 귀가를 위해서 운전을 했고, 사고 전후는 기억이 안난다."

경찰은 20대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숨진 남성은 6개월 전부터 가족과 떨어져 거제에 혼자 살면서 배달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군다나 암 투병 중이었습니다.

동료 배달 기사
"시한부 3개월 남으셨다고 병원에서 그렇게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동료들은 숨진 남성이 가족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꿋꿋이 배달 일을 했다며 죽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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