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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일 정상, 제3국서 위기시 국민 보호하는 '협력각서' 체결…세번째 '부부동반' 만찬

등록 2024.09.06 21:37 / 수정 2024.09.0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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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임을 앞둔 일본 기시다 총리가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12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고별회담'이니만큼 여러 사안들이 거론됐고, 의미있는 합의도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실 취재하는 조성호 기자 연결합니다.

조 기자, 두 정상이 부부동반으로 만찬을 했다는데, 지금도 계속인가요? 

[기자]
네 청와대에서 2시간가량 이어진 만찬은 조금 전 9시 15분쯤 끝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예측하기 힘든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는 한일관계"를, 기시다 총리는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을 인용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두 정상은 100분 동안 이어진 회담에서 그동안 이룬 협력 성과를 더욱 강화하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더 밝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양측 모두가 전향적인 자세로 함께 노력해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 일본 총리
"저 자신이 당시 어려운 환경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대단히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것에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두 정상은 제3국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국민 철수를 서로 돕는 '재외국민보호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앵커]
북한 도발에 대한 공조 메시지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북한의 계속된 도발과 북러 밀착에 양국이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양 정상은) 북한이 러시아 뒷배 삼아 도발 못하도록 냉정한 대비태세 유지하자고 공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고, 윤 대통령은 "우리의 통일 노력에 일본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내일 윤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를 방문한 뒤 귀국할 예정입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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