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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 개는 안 물어요'…전국 첫 맹견 기질 평가 현장 가보니

등록 2024.09.07 19:24 / 수정 2024.09.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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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직한 게 반려견의 장점이지만 이웃에겐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물림 사고가 대표적인데요 그래서 맹견은 사육 허가를 받아야 키울 수 있습니다.

그 허가 여부를 평가하는 자리가 국내에서 처음 열렸는데요, 김달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핏불테리어가 입마개를 합니다. 주인이 사라져도 자리를 지키고, 갑자기 택배상자가 떨어져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열린 맹견 기질평가 현장입니다. 낯선 사람이 이렇게 다가와도 흥분하지 않아야 합니다.

정부는 지난 4월 맹견 5종에 대한 안전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사육 허가제를 도입했습니다.

이들 견종들은 접근 공격성 등 5개 분야 12개 항목을 평가받은 뒤 일정 기준을 통과해야 사육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제도가 도입되면서 맹견을 산책시킬 때 따가운 눈총을 받던 견주도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었습니다.

유용준 / 핏불테리어 견주
"개물림 사고도 많고 하는데 어차피 허가를 받고 하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마음적 부담감은 줄어들겠죠."

지난 3년 동안 발생한 개 물림 사고는 6000여건, 하루에 약 6건 꼴입니다.

한동운 /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
"주민들과 트러블도 없애고 사육자의 안전도 보호하고 사회적으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평가에 불합격한 맹견은 두 차례 재평가 기회가 주어집니다.

정부는 물림 사고를 낸 개도 기질 평가를 통해 사육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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